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잘 알고 있는 단어인 도루묵, 시치미.
이 두 단어의 어원은 역사적 배경과 사건에서 유래되었는데요.
과연 도루묵과 시치미는 어떤 역사를 가진 단어인지 그 유래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원 및 배경
1. 도루묵의 어원과 역사
"도루묵"은 물고기의 이름입니다. 본래 도루묵은 일본어로 "돌묵"이라고 불렸습니다.
본래 이 물고기는 은어와 비슷한 고급 어종으로 여겨졌으며, 임진왜란 이전에는 조선 왕실에서 진상품으로 쓰일 정도로 가치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발생한 후, 경제적 및 정치적 이유로 더 이상 진상품으로 사용되지 않게 되면서 그 가치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도루묵"이라는 단어는 어떤 일이 처음에는 매우 중요하고 가치가 있었지만, 나중에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도루묵"은 “헛된 일이나 가치 없는 것으로 전락한 것”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사용됩니다.
2. 시치미의 어원과 역사
"시치미"는 원래 매에게 부착하는 꼬리 깃의 이름으로, 주로 매의 소유주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매를 이용한 사냥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조선시대에는 매의 소유주를 구별하기 위해 시치미를 달았습니다.
도난 방지를 위한 일종의 인증서 역할을 한 것인데요.
누군가 매를 훔치고 시치미를 떼어내면, 그 매가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게 되므로,
이로 인해 "시치미를 떼다"라는 표현은 "모른 척하다" 또는 "남의 것을 자기 것인 양 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도루묵 시치미"는 비유적으로 어떤 사람이 책임져야 할 일을 모른 척하고 무시하는 경우나,
중요했던 일이 헛된 것이 되어 그것을 인지하지 않으려는 상황을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이와 같은 어원적 배경을 통해 "도루묵 시치미"가 중요한 가치가 사라지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을 묘사하는 표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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